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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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통합정부 절실한 사람은 윤석열"(TBS)
작성일 : 2022-03-02 20:57조회 : 1,151
TBS 교통방송 2022년 3월 1일 <신장식의 신장개업>
이상돈 전 의원 “尹 ‘대통령 되면 총리 임명 막겠단 것’ 비판했지만 통합정부‧국회협력 절실한 사람 이재명 아니라 윤석열, 원로들 말씀 尹 새겨들어야 할 문제”
● 방송 : 2022. 3. 1. (화)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이상돈 전 의원(중앙대 명예교수)
- 이번 대선, 정권 심판 여론이 강한 분위기인데도 야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어, 양쪽 후보의 주변 이야기들 네거티브로 반 년 이상 지나가
- 야권 단일화, 처음부터 안 될 거라고 생각했어...지지율 비슷해야 단일화 논의되는 것이고 안철수 단일화 피로감도 많이 있었다고 봐
- 단일화, 양쪽이 진 빠지기 때문에 상대방이 득 보는 것...국민의힘, 수렁에 빠질 뻔했다가 마지막 순간에 나와
- 이준석 대표, 안철수를 알기 때문에 브레이크 건 것...국민의힘, ‘안철수 수렁’에 빠져서 지지율 까먹어 손해 봐
- 단일화 문제, ‘윤핵관’들도 가능성 높게 보지 않았을 것...외부 바람 휘둘리다 오히려 지연돼
- 원로들의 국민통합정부 제안, 취지는 공감하나 현실정치 실현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이 말씀이 이재명 후보를 향한 말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 이재명의 개혁, 안철수‧심상정 의식? 안철수가 이재명 지지할 리 없고 이재명-심상정 노선과도 안 맞아...이런 말 민주당에서 나온다면 그 자체가 모순, 메시지 관리 잘 안 되는 것
- 이재명-김동연 합의, 현재의 이재명과 김동연 후보, 공통점 많기 때문에 대선판에 굉장히 도움 되고 의미 있을 것
- 文정부 초기 부총리였던 김동연 노선대로 정부가 경제정책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왔을 것...지지율 관계없이 김동연 본인의 내공과 철학, 개혁주의가 이재명 후보와 잘 어울려
▶ 신장식 : 대선이 이제 8일 남았습니다. 사전투표는 이틀 남았습니다. 오늘 종교사회 원로 20인이 여야 후보들에게 국민통합을 위한 연합정부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이번 대선판 정치원로의 시각으로 조금 넓고 깊게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모시고 싶었는데요. 아쉽지만 전화로 먼저 연결합니다. 이상돈 전 의원님, 나와 계시죠?
▷ 이상돈 : 네, 안녕하세요.
▶ 신장식 : 네, 안녕하세요. 뭐 지금 잠시 전에 이재명 후보하고 김동연 후보가 대통령 임기 단축 통합정부 구성 합의,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대선판이 계속 요동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현재 대선판 총평을 좀 해 주시죠.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상돈 : 이번 대선은 정권 심판 여론이 강한 분위기인데도 막상 야권이 이렇게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럼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마는,
▶ 신장식 : 네. 가장 큰 이유는요?
▷ 이상돈 : 양쪽 후보 두 사람이 개인과 주변 문제, 이런 것들 때문에 국민들이 선뜻 처음부터 지지를 못한 면이 있고 그리고 또 선거에 대한 피로감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선거에 대한 피로감.
▷ 이상돈 : 네. 너무 지연됐죠. 경선 처음부터 이게 굉장히 길지 않습니까요?
▶ 신장식 : 네. 길어도 이게 희망적인 얘기가 자꾸 나오면 모르겠는데 서로 처음 우리 이상돈 전 의원님 말씀해 주신 대로 양쪽 후보의 주변 이야기들이 계속,
▷ 이상돈 : 그렇죠.
▶ 신장식 : 반복되니까.
▷ 이상돈 : 네거티브로 반 년 이상 지나간 겁니다.
▶ 신장식 : 네, 네. 오늘은 또 뭐 어떤 녹취록이 나올까가 궁금할 정도로 녹취록 쪽대본 대선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녹취록 얘기가 너무 많은데요. 자, 먼저 최대 변수로 얘기됐던 게 단일화였습니다. 야권 단일화 문 닫혔다 보는 시각이 많은데, 문 닫힌 거죠?
▷ 이상돈 : 저는 이게 이미 안 되는 거고요. 처음부터 그렇게 안 될 거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왜냐 그러면 지지율이 비슷해야만 단일화 논의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요? 그리고 또 그냥 1, 2, 3등에서 보면 또 이제 1, 2등부터 떨어진 3등이라면 그 3등 후보가 2등 후보와 연대를 한다, 그러면 이제 제대로 반전할 수 있지마는 그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요?
▶ 신장식 : 네.
▷ 이상돈 : 안철수 후보가 지난 10년 동안에 너무 단일화, 단일화 같은 것에서 정말 그 피로감들이 많이 있다고 봐요. 그리고 저 같이 안철수 후보하고 직접 겪어본,
▶ 신장식 : 네. 직접 겪어보셨죠.
▷ 이상돈 : 네. 그래서 안철수라는 사람과 협상, 협의, 이런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는 아는 바가 있죠. 그래서 저하고도 국민의당 같이 했던 장진영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위원장이죠.
▶ 신장식 : 그렇죠.
▷ 이상돈 : 이런 재밌는 말을 했죠. “선거에서 이기고 싶으면 상대방이 안철수와 단일화 협상을 하도록 하라. 그러면 선거에 승리할 것이다.” 그래서 이 단일화가 하게 되면 그거 하다가 양쪽이 완전히 진이 빠지고 수렁에 빠지기 때문에 상대방이 득 본다 그랬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뭐 진짜 거진 수렁에 빠질 뻔했다가 마지막 순간에 나온 거죠.
▶ 신장식 : 오히려 국민의힘이 지금 나온 거다.
▷ 이상돈 : 네.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그 잘못한 거예요. 그래서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서 논설위원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이 단일화하라 그러고, 공동정부를 세우라 그러는데 저는 속으로 웃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 신장식 : 아니. 가서 보쌈이라도 해와라, 이렇게 논설 쓰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 이상돈 : 말이 안 되는 얘기죠. 부끄러운 줄 알아야 돼요. 모르면 아는 사람한테 물어봐야지.
▶ 신장식 : 안철수 후보를 몰라도 너무 모르고 함부로 하는 소리다.
▷ 이상돈 : 너무 모르는 거죠. 그냥 신문사에서 컴퓨터나 들여다보고 글을 쓰니까 그런 글이 나온 거고, 그렇게 신문사 하게 되면 국민의힘이라는 데가 거기에 굉장히 휘둘립니다. 그 조중동 신문한테.
▶ 신장식 : 그렇죠. 뭐 아침에 그거 보고 정한다, 메시지 정한다. 그렇게도 얘기하죠.
▷ 이상돈 : 그러니까 단일화를 해야 되는가 보다 하는데 정작 안철수라는 사람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후보를 알기 때문에 그렇게 아주 브레이크를 세게 건 거죠.
▶ 신장식 : 네.
▷ 이상돈 :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니까 국민의힘이 내분이 되어버렸지 않습니까?
▶ 신장식 : 네. 지금도 지금도 지금도 좀 말이 좀 서로 다른 것 같아요.
▷ 이상돈 : 네.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차이가 많았던 격차가 확 줄지 않았습니까? 그거밖에 이유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 안철수 수렁에 빠져서 그 지지율을 까먹은 거죠.
▶ 신장식 : 그러면 오히려 지금 단일화를 추진해서 단일화를 추진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까먹었고,
▷ 이상돈 : 저는 손해봤다고 봐요.
▶ 신장식 : 손해봤다.
▷ 이상돈 : 그리고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그 표라는 게 국민의힘으로 온전히 가지 않습니다. 반도 안 갑니다. 반도 안 가고.. 한 3분의 1 정도는 고유표가 있어요. 기권하든가 제3후보를 찍는 표가 있고, 그밖에는 양쪽에 비슷하게 갈라서 온 거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이 10％ 미만이면 4자 구도나 다자 구도나 양자 구도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거기 쓸데없이 단일화에다가 목을 매다가 완전히 지지율을 좀 까먹어서 민주당이 해볼 수 있게 됐다고 보는 거죠.
▶ 신장식 : 그럼 단일화 결렬이 오히려 더 이상 단일화의 수렁에 빠지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단일화가 결렬된 것이 윤석열 후보에겐 오히려 도움이 되는 건가요?
▷ 이상돈 : 그런데 이걸 좀더 빨리 해결했으면 더 도움 될 뻔 했죠. 그러니까 이게 그러니까 한 번 그 잘 생각해봐야 돼요, 그래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말하는데 휘둘려서 이렇게 된 거죠.
▶ 신장식 : 네. 그러면서 사실은 다시 윤핵관과 이준석 후보 간에 지금 뭐 대선을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완전히 전면화되진 않았지만 소위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 간에 해묵은 갈등이 다시 또 드러, 외부로 드러나는 계기가 됐던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보세요?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
▷ 이상돈 : 그런데 이번에 특히 그 단일화 문제는 아마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사람들도 뭐 단일화에 대해서 별로 이렇게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그 외부에서 그렇게 여론 압력이, 여론 압력도 아니죠. 신문에서 이렇게 칼럼 쓰고 바람 잡아서 거기에 휘둘린 거죠. 후보가 이런 것 잘 모르지 않습니까? 솔직한 얘기로. 그러니까 거기 여기저기 이 말 들었다가 저 말 들었다가 해서 지연됐던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네.
▷ 이상돈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장식 : 네,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이재명 후보 쪽으로 좀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쪽에서도 안철수 후보에 공들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게 꼭 단일화를 하자, 이런 것 같진 않고요. 다당제를 고리로 해서 연대한다. 국민통합정부, 뭐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오늘 또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법륜스님, 여러 뭐 인사들은 20여 분 정도가 과거에 뭐 안철수 후보의 멘토이기도 했고 뭐 이랬던 분들이 국민통합정부 관련된 제안을 했는데 이거 무슨 실질적인 효과가 좀 있을까요?
▷ 이상돈 : 네. 저는 일단 그 원로 분들이 말씀하시는 취지는 당연히 맞고 좋은 겁니다. 그런데 그것도 어느 정도 현실정치에 실현될 수 있느냐, 그건 또 별개의 문제죠.
▶ 신장식 : 별개의 문제다.
▷ 이상돈 : 그분들이 말씀하신 게 반드시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 말한 거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네, 그렇더라고요. 형식상 내용이.
▷ 이상돈 : 네, 그랬죠. 그리고 저도 이재명 후보 측에서 했는지 또 아니면 어떻게 됐는진 모르겠는데 이른바 그 뭐 좀 결선투표니 중대선거구 특히 저 기초단체 의원들의 중대선거구,
▶ 신장식 : 네. 3인 이상 뽑도록 해야 된다라는 거요.
▷ 이상돈 : 네. 개혁하겠다고 성급하게 이제 요청까지 했는데 그런 것은 자기들의 어떤 그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 대한 반성으로서 이렇게 하겠다고 이렇게 보여준 건 저는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서 어디서 어느 정도의 진실성이 있는진 모르겠는데 안철수, 심상정 두 사람, 두 후보를 뭐 의식해서 한 거다 하게 되면 그건 또 문제가 다르다고 봅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리도 없고 지지해봤자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효과가 없어요. 호남 유권자들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 그런 면도 있고, 또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또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발표했던 약속과는 배치되는 게 있지 않습니까?
▶ 신장식 : 네.
▷ 이상돈 : 아마 이재명 후보는 재산세, 종부세 이거,
▶ 신장식 : 네. 인하하자.
▷ 이상돈 : 인하하겠다, 이렇게 하고 뭐 재건축, 재개발도 다 풀겠다, 이렇게 했는데 심상정 후보하고 정의당 노선하고 안 맞지 않습니까? 모순이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거기서도 뭐 심상정, 안철수 후보를 의식하고 우리가 이런 것 한다는 말이 민주당에서 나오면 나는 그 자체가 굉장히 모순 아닙니까?
▶ 신장식 : 네.
▷ 이상돈 : 이게 메시지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장식 : 메시지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자, 그러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아마도 그 다당제를 통해서 안철수와 심상정을 살리려면 이재명 대통령이 되어야 된다. 단일화를 추진을 하지 않더라도, 그런 메시지를 좀 던지려는 의도가 아닌가라고 추정을 해보는데요. 오늘 그건 그렇고 이재명, 김동연 대통령 임기 단축. 그래서 제7공화국 개헌을 하겠다라고 하는 합의를 발표를 했습니다. 단일화 관련해서는 뭐 조금 더 시간을 더 가지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이건 이번 대선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 이상돈 : 네. 저는 그 김동연 후보, 전 부총리의 철학이랄까, 정책 같은 것은 현재 이재명 후보가 과거의 이재명 말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변화된 모습과는 굉장히 일치하죠. 공통점이 많죠. 그래서 저는 굉장히 도움 된다고 봅니다.
▶ 신장식 : 도움이 될 거다.
▷ 이상돈 : 김동연 전 부총리는 아직 나이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만일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큰일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안철수, 심상정 두 후보와는 전혀 다른 차원이죠.
▶ 신장식 : 아니. 그 사실 뭐 지지율로 보자면 김동연 후보에겐 죄송한 말씀입니다마는 사실은 김동연 후보는 지지율로 보자면 1％가 안 되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도움이 될 거다라고 예상하는 이유는요?
▷ 이상돈 : 네. 김동연 전 부총리가 그 경험도 있고, 또 말하자면 현재 문재인 정부에 초기 부총리 했지마는 여러 가지 정책에서 안 맞아서 나온 것 아닙니까요?
▶ 신장식 : 네, 그랬죠.
▷ 이상돈 : 그런데 사실 또 그렇게 보면 김동연 부총리 주장이 다 맞은 것 아닙니까? 이렇게 시장을 무시하면 안 된다 그랬잖아요.
▶ 신장식 : 네.
▷ 이상돈 : 그러니까 김동연 부총리 노선대로 문재인 정부가 경제정책을 부동산이니 뭐니 했으면 재개발 등 여러 가지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왔겠죠.
▶ 신장식 : 네.
▷ 이상돈 : 그런 면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는 지지율에 관계없이 본인이 갖고 있는 그 내공, 지금까지의 어떤 철학 그리고 또 그 문재인 정부에서의 그 시장을 존중했던 개혁주의자이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이재명 후보와는 잘 어울리고,
▶ 신장식 : 어울린다.
▷ 이상돈 : 도움이, 네.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신장식 : 그러니까 이후에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선거 국면에서도 도움이 될 거다.
▷ 이상돈 :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네. 자, 아까 잠깐 정치원로들 제안한 걸 보면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이런 것들 이재명 후보가 하겠다라는 얘기를 했고, 그것과 뭐 딱 맞진 않지만 비슷한 취지의 제안들이 정치개혁안과 맥락이 좀 비슷하게 맞는데 윤석열 후보는 이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와 관련해서 그건 본인이 대통령 됐을 때 국무총리 인준, 내가 임명하려고 하는 국무총리 인준 안 해 주려고 하는 폭거를 미리 지금 당겨서 얘기하고 있는 거다. 말도 안 된다, 이렇게 딱 잘라서 얘기하시더라고요. 이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는 뭐 어떻습니까? 이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이상돈 : 그게 사실 대통령제하고서는 어울리지가 않죠.
▶ 신장식 : 어울리지 않는다.
▷ 이상돈 : 네. 국회의 다수 의석에서 추천하는 사람을 총리로 임명해야 된다, 의무적으로 할 것 같으면 그건 더 이상 대통령제가 아니고 이른바 의원내각제가 가미된 대통령제라고 봐야죠.
▶ 신장식 : 네.
▷ 이상돈 : 그런데 이제 그런 식으로 과연 개헌을 할 건지, 아니면 그렇게 개헌이 안 되더라도 국회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겠다, 그런 뜻으로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신장식 : 네.
▷ 이상돈 : 그런데 이제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그런 말을 뭐 하는 건 자유지마는 그런 것하고 관계없이 대통령 당선돼도 최소한 2년간은 국회에서의 안정 의석이 없지 않습니까요?
▶ 신장식 : 네, 그렇죠.
▷ 이상돈 : 그러면 그야말로 더 절실한 그런 통합정부 수립, 국회와의 어떤 협력이 더 절실한 사람은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오히려,
▶ 신장식 : 윤석열 후보거든요. 저도 좀 이상하다.
▷ 이상돈 :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맞질 않는 거예요. 오히려 저분이 20인 원로들이 말씀하신 건 그걸 윤석열 후보가 새겨들어야 할 문제입니다.
▶ 신장식 : 네. 그러니까 통합정부를 해야 그 혹시 윤석열 후보가 당선이 돼도 여소야대가 되기 때문에,
▷ 이상돈 : 그렇죠.
▶ 신장식 : 통합정부적으로 운영을 안 하면 국가 국정이 마비될 수 있다라고 했는데 윤석열 후보는 굉장히 일거에 내치는 듯한 이런 얘기를 해서 이게 이후에 정부 운영에는 더 도움이 되는 말씀일 것 같은데 하는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 이상돈 : 네.
▶ 신장식 : 네. 저 우리 이상돈 전 의원님께서 이재명 후보 중앙대 법대 은사이시기도 하고 종종 이재명 후보랑 소통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 이상돈 : 네, 그렇습니다.
▶ 신장식 : 여러 조언해 주시는 걸로 들었는데 이 가장 중요하게 조언하고 계신 말씀이 있다면 어떤 말씀이십니까?
▷ 이상돈 : 아니. 제가 뭐 조언이라기보다 저는 이렇게 잘하라고 심정적으로 뭘 해도 이렇게 시장 할 때도 그렇고 뭐 그렇게 따뜻하게 과거에 정이 있으니까 그런 것이고.. 근래 들어서는 문재인 정부가 왜 이렇게 정권 교체 심판론에 시달리느냐, 거기에 대한 교훈을 얻어서 자기가 대통령 되기 되려면 문 정부가 왜 이렇게 심판론의 대상이 됐는가를 깨달아야만 된다, 그래서 매사에 어떤 정책을 이념화, 말하자면 이데올로기화했기 때문에 문 정부가 많이 적을 많이 만들었고 그런 평가를 받으니까 좀더 실용주의적으로, 그다음에 진보개혁 그 길로 가되, 시장을 존중하는 등 이른바 그 영국서 있었던 제3의 길 같이 실용주의적 접근을 하는 게 옳다. 그래야만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되더라도 잘할 거다. 저는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피력을 하고 그랬죠.
▶ 신장식 : 그래도 은사님 말씀은 잘 듣는 것 같습니다. 실용 정부를 계속 실용을 앞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요.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상돈 전 의원이셨습니다.
▷ 이상돈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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