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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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군함 명명, 진수, 취역식
작성일 : 2022-07-29 08:26조회 : 40


군함 명명, 진수, 취역식


군함은 명명식(Christening)과 진수식(Launching)을 할 때 여성이 삼페인을 터뜨린다. 오래된 영미 해군의 전통이다. 그런 후에 전력화 준비를 마치면 정식으로 취역식(Commissioning)을 한다.

아래 사진(1)은 미 항공모함 76함(CVN 76)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호(號)의 명명·진수식(2001년 3월 4일)과 취역식(2003년 7월 12일) 사진이다. 당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생존해 있었지만 알츠하이머로 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낸시 여사가 삼페인을 터뜨렸다. 옆에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군함을 건조한 조선소 사장이 보고 있다. 낸시 여사는 취역식에도 참석해서 인사말을 했다. (옆에 서있는 장교는 함장이다.) 레이건은 2차 대전 때 육군 장교로 영화부대에서 전시 방송을 했다. 이미 유명한 영화배우였던 그는 나이가 지나서 입대할 의무는 없었으나 자원해서 복무했다.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군함은 CVN 76이 처음이었다. 

사진(2)는 미 항공모함 77함(CVN 77) 조지 H. W. 부시(USS George H. W. Bush)호(號)의 명명·진수식(2006년 10월 7일)과 취역식(2009년 1월 10일) 사진이다. 삼페인을 터뜨리는 여성은 부시 전 대통령의 딸 도로시이다. 옆에 부시 대통령 부자가 함께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취역식에도 참석해서 인사말을 했다. CVN 77함에는 부시 전 대통령이 2차 대전 중 근무했던 항공모함 샌 자신토(USS San Jacinto)호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차 대전 중 해군 뇌격기(Torpedo Bomber) 조종사로 태평양 전선에서 활약했다. 자신의 이름을 붙인 항공모함의 취역식에 참석해서 인사말을 할 수 있었던 전직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부시 뿐이다.

CVN 77은 니미츠 클라스로는 마지막 항모이고, 2017년에 취역한 CVN 78함 제럴드 포드(USS Gerald Ford)호는 니미츠 클라스보다 더 큰 포드 클라스이다. 2차 대전 중 항공모함의 함정장교로 참전한 포드 대통령은 CVN 78함을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대통령은 국군 총사령관이고, 따라서 군대를 위험한 곳으로 보낼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나는 병역을 회피한 사람이 대통령 노릇을 하는 데 대해 큰 저항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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