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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총선 결과

작성일 : 2023-04-05 23:44조회 : 1,599

핀란드 총선 결과

핀란드 총선 결과가 나왔다. 나이트 클럽에서 신나게 춤을 추어서 유명해 진 37세의 산나 마린(Sanna Marin) 총리가 이끈 사민당(SDP)은 43석을 차지해서 3위를 하는데 그쳤다. 재무장관을 지낸 페테리 오르포(Petteri Orpo)가 이끄는 국민연합(National Coalition)이 48석을 얻어서 1위를 했다. 국민연합은 중도 보수 정당이다. 리카 푸라(Riikka Purra)가 이끄는 강성 우파 성향의 핀당(Finn Party)은 46석을 얻어서 2위를 했다.

따라서 중도 우파 정당을 이끄는 오르포가 내각을 구성해서 총리가 될 것인데, 2위를 한 핀당, 그리고 군소 우파 정당이 획득한 6석을 합치면 100석이 돼서 과반수 101석에 한 석이 모자란다. 다당제에선 이처럼 내각 구성이 항상 어렵다.

이번 선거에서 중도당(The Centre)은 23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2015년에 49석을 했던 중도당은 2019년에 31석으로 세력이 약화되더니 이번에는 23석으로 쪼그라들었다. 2019년 선거 후에 중도당은 사민당과 손을 잡았다.

핀란드에서의 선거 추세를 보면 중도 정당의 쇠퇴와 우파 정당의 약진이 눈에 띤다. 그것은 이웃나라 스웨덴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10년 동안 핀란드 정치의 태풍의 눈은 강성 우파 성향인 핀당(Finn Party)의 약진이다. 핀당은 이민자들이 일으키는 문제와 높은 세금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어서 성공했다. 핀당 대표인 리카 푸르는 유럽연합 밖으로부터 일체 이민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아프리카와 중동권 이민을 일체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핀란드 총리가 될 페테리 오르포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을 지지하며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핀당도 이 점은 마찬가지다. 핀란드 선거 결과가 나오자 이태리와 독일의 우파 정당들이 환영의 뜻을 보냈다. 이들은 자신들을 극우(far right)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논평했다. 지역구 선거가 없이 전체 의원을 권역별 비례로 선출하는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메이저 3당이 중도 보수, 보수, 그리고 중도 진보로 구성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 사진 (1) 국민연합 대표 페테리 오르포
- 사진 (2) 핀당 대표 리카 푸라 (오른쪽)

- <Finland's right-wing National Coalition Party claims election victory>

https://news.yahoo.com/finlands-wing-national-coal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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